[우리나라 전통 배 보존해온 이원식 씨, 전승기능인 지정]
● 앵커: 우리나라의 전통 배는 바람의 방향과 상관없이 앞으로 나갈수 있고 또 회전력이 뛰어난 우수한 배이지만 이제는 거의 사라지고 없습니다.
노동부가 우리 전통 배의 기술을 보존하기 위해서 30여 년 동안 배 만들기에 노력을 기울여온 이원식 씨를 전승 기능인으로 첫 지정했습니다.
이상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1942년 청평댐이 건설되기 전 북한강 상류와 마포사이를 오가던 전통 강배 입니다.
한선 제작기술자 이원식 씨가 지난 60년대 배의 목수들로부터 배운 기술과 선조실록 등, 고문원을 참고해서 복원한 것입니다.
이원식 씨는 현재 전국에 남아있는 나룻배는 거의가 일제시대에 만든 일본식 배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배는 바닥이 통나무를 깎아서 평평하게 이어붙인 평조선이고 배의 전면과 후면도 서양 배와 같이 뾰족하지 않고 평평해서 회전력이 뛰어납니다.
또 배 옆면에 최대 11개 까지 둥그렇게 각을 지어서 판자를 붙였기 때문에 일본이나 중국 배에 비해서 훨씬 정교합니다.
● 이원식(한선전승 기능자): 우리나라 배들은 평조기 때문에 그 자체에서 있는 자리에서 거의 180°를 회전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을 가지고 있는가하면 일본은 그렇지 못하다, 그러한 기동성에서 우수하다고 할 수 있죠.
● 기자: 올해 51살인 이원식 씨는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배기술 수집과 연구에 매진해 왔으며 거북선 등, 전통 배 설계의 1인자 입니다.
MBC뉴스 이상룡입니다.
(이상룡 기자)
뉴스데스크
우리나라 전통 배 보존해온 이원식 씨 전승기능인 지정[이상용]
우리나라 전통 배 보존해온 이원식 씨 전승기능인 지정[이상용]
입력 1995-11-10 |
수정 199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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