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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비자금]검찰, 노태우 전 대통령 내일 중 구속 방침[김종화]

[노태우비자금]검찰, 노태우 전 대통령 내일 중 구속 방침[김종화]
입력 1995-11-15 | 수정 199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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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태우비자금][검찰, 노태우 전 대통령 내일 중 구속 방침]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노태우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 전격 재소환 됐습니다.

    이번엔 분명히 피의자 신분이었습니다.

    이르면 내일 중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죄를 진 노태우 씨, 그러나 전직 대통령으로서 이번엔 제발 비겁하지 않기를 온 국민이 바라고 있습니다만 검찰청사에 들어서서 노 씨는 여론에 맞추려다 보면 나라가 불행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 참으로 실망스러운 한마디를 했습니다.

    먼저, 노태우 씨의 내일 중 사법처리 가능성을 김종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보름 만에 재소환 된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 빠르면 내일 오전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수사를 이쯤에서 일단 정리할 필요가 있어 노 씨를 오늘 다시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주말부터 검찰 수뇌부에서 노 씨의 재소환 문제가 논의됐고 그 결과 이번 주 중에 재소환하기로 의견이 일치됐다고 말했습니다.

    안강민 중앙수사부장도 노 씨의 소환과 관련해 피조사자 자격으로 조사를 받는다고 말해 사실상의 피의자 신분임을 인정 했습니다.

    결국 노 씨를 내일 구속한다고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구속방침을 시인한 것입니다.

    노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뇌물죄가 주된 내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노 씨를 상대로 한 오늘 밤 철야조사에서 기업체에 특혜나 이권을 제공한 대가로 돈을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검찰이청구하는 노 씨의 구속영장에는 기업인들로부터 뇌물로서 돈을 받은 대표적인 한두 가지 사례만이 접수될 것이라고 검찰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노 씨가 지난번 1차 조사에서 불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해 오늘밤 철야조사에서는 조사할 내용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검찰의 영장청구 시점은 빠르면 내일 오전 중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돼 노 씨가 구치소에 수감되는 내일은 다시 한 번 우리 모두에게 부끄러운 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종화입니다.

    (김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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