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노태우 비자금 사건, 성역 없는 수사한 대검찰청 중앙수사팀[이상룡]

노태우 비자금 사건, 성역 없는 수사한 대검찰청 중앙수사팀[이상룡]
입력 1995-11-16 | 수정 1995-11-16
재생목록
    [노태우 비자금 사건, 성역 없는 수사한 대검찰청 중앙수사팀]

    ● 앵커: 대검찰청 중앙 수사부는 이번 사건 수사착수 28일 만에 우리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을 구속시킴으로써 노태우 씨와 함께 우리역사에 기록이 되게 됐습니다.

    온 국민의 주시 속에 숨 가쁘게 수사해온 검찰 수사팀을 이상룡 기자가 소개 합니다.

    ● 기자: 올해 54살의 부산출신 경기고와 서울법대를 나온 안강민 대검 중앙수사부장, 노 씨와 비슷하게 귀가 크고 얼굴이 두터운 무골형의 안강민 씨는 이번 사건의 수사 사령탑으로써 전체의 수사방향과 수위를 조절하는 한편, 지난 한 달 동안 내내 언론창구를 맡아서 유명인사가 됐습니다.

    자신의 학교 동기들 보다 3∼4년이나 늦게 검찰에 발을 들여놓았지만 막강한 공안부장과 중수부장을 지낸 최초의 인물입니다.

    ● 안강민(대검찰청 중수부장): 자꾸 조사한 내용에 대해서 묻지 말아요.

    누구를 조사했는지 내용이 어떻다든지.

    그건 수사기밀 아닙니까.

    누구를 불렀다는 것도 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 기자: 안 부장을 보좌해서 수사를 총괄 기획하며 언론의 동향을 분석하는 역할을 해온 이정수 수사기획관은 실무 사령탑격, 이 기획관은 검찰 내 고려대 인맥의 대표주자로서 끈기 있는 수사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이 사건의 주임검사인 중수2과장 문영호 부장검사, 미남형의 문 부장검사는 지난 8월 김영삼 대통령이 참석한 서초동 대검청사 준공식에서 사회를 맡을 정도로 말솜씨가 뛰어나고 서글서글한 성품이지만 사건을 맡으면 철저하게 물고 늘어진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검사가 되기 전에 한국은행에 근무한 적이 있는 김진태 검사는 이번 사건에서 자금조성과 돈세탁 수사에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예리한 분석력과 빈틈없는 수사로 검찰 내 1급 경제통입니다.

    이번 사건이 재벌회장으로 수사가 확대되면서 나중에 합류한 김성호 특수3부장, 율곡사업과 원전비리 등을 수사해온 사정 수사통으로 지난해 초 6공 비자금 내사 당시 주임검사였고 지난 8월에는 서석재 전 총무처 장관의 4,000억 비자금 파문 당시에도 주임검사를 맡았습니다.

    MBC뉴스 이상룡입니다.

    (이상룡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