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전 대통령 노태우 씨 구속,가장 불행한 일이라고 논평[황희만]

[여야, 전 대통령 노태우 씨 구속, 가장 불행한 일이라고 논평]

● 앵커: 여야는 오늘 전직 대통령 구속을 우리 헌정사상 가장 불행한 일이지만 당연한 귀결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황희만 기자입니다.

● 기자: 민자당은 전직 대통령이 재임 중 비리로 구속된 것은 부끄럽고 불행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자당은 그러나 사법당국이 법대로 처리한 엄정한 법 집행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손학규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교훈으로 삼아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새로운 정치의 장을 여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정치개혁을 시사했습니다.

● 손학규 대변인 (민자당):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뿌리깊이 자리 잡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새로운 정치의 장을 여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 기자: 국민회의는 전직 대통령 구속은 국가적 수치이지만 노태우 씨는 국민한테 속죄하는 마음에서 대선자금 지원 등, 비자금 전모를 밝혀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국민회의는 또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 박지원(국민회의 대변인): 검찰 역시 왜곡, 은폐수사를 해서는 안 되며 후일에 책임지는 공정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 기자: 민주당은 노태우 씨 구속은 비자금 수사의 시작이라고 지적하고 대선자금 등, 비자금 사용처가 명백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이규택(민주당 대변인): 구속조치가 향후 사전 각본에 따른 수순일 때는 국민과 우리 민주당이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 기자: 자민련은 전직 대통령 구속은 국가적 비극이지만 이번 일로 국가 안정이 해쳐져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 구창림(자민련 대변인): 우리 국가의 안정을 해칠 수 있는 어떠한 정치적, 경제적주장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바 입니다.

● 기자: 구창림 대변인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반성하고 정치제도의 근본적인 변환을 검토해야 할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황희만입니다.

(황희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