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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주한미국대사관, 비자발급 중단 이틀째[최명길]

주한미국대사관, 비자발급 중단 이틀째[최명길]
입력 1995-11-16 | 수정 199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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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미국대사관, 비자발급 중단 이틀째]

    ● 앵커: 미국 연방정부의 폐쇄사태 여파가 우리나라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주한 미국 대사관이 어제부터 비자발급 업무를 중단함에 따라서 학기를 앞둔 유학생들 또 업무여행을 준비해온 비지니스 맨과 여행객들이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최명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주한미국대사관 안내전화: 비자발급을 포함한 통상의 영사업무가 잠정중단 됐습니다.

    신규신청은 받지 않고 오늘 예정된 인터뷰는 취소됩니다.

    ● 기자: 오늘 주한미국 대사관 뒷문을 비자가 발급된 지 여부도 모른 채 줄선 사람들로 오후 내내 붐볐습니다.

    그러나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태반이었습니다.

    ● 정병삼씨: 벌써 두 번이나 와가지고 시간을 소비해가면서 기다렸다가 오늘도 이렇게 못 찾고 돌아가야.

    ● 기자: 비성수기지만 하루 1,200여 건에 이르던 비자신청이 완전히 중단됐고 지난주 비자를 신청했던 사람들은 여권도 돌려받지 못해 애태우고 있습니다.

    항공사와 여행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항공사 예약부는 아직 해약사태는 빚어지지 않고 있지만 문의전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신승철(대한항공 예약과장): 다음 주부터 출발하는 손님들의 상당수부분이 취소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 기자: 미국 각지로 여행을 주선했던 여행사들은 고객들을 다른 지역으로 돌리느라 분주합니다.

    외무부는 오늘 주한미국 대사관 총영사를 불러서 조속한 업무재개를 요청했습니다.

    ● 리처드슨 총영사: 가능한 조속히 영사업무를 재개하겠다.

    ● 기자: 만일 미국여행이 급증하는 이달 말까지도 미 행정부의 업무중단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비자발급 중단에 따른 여파는 심각한 정도에 이를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명길입니다.

    (최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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