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여천 앞바다에 좌초되었던 시프린스호, 넉 달 엿새만에 인양[최우식]

여천 앞바다에 좌초되었던 시프린스호, 넉 달 엿새만에 인양[최우식]
입력 1995-11-26 | 수정 1995-11-26
재생목록
    [여천 앞바다에 좌초되었던 시프린스호, 넉 달 엿새 만에 인양]

    ● 앵커: 전남 여천군 소리도 앞바다에 좌초돼 남해안 어장에 큰 피해를 입혔던 14만 톤급 유조선 시프린스호가 사고발생 넉 달 엿새 만인 오늘 오전에 인양됐습니다.

    여수 문화방송 최우식 기자입니다.

    ● 기자: 길이 326m 폭 56m, 축구장 3개 크기의 거대한 시프린스호가 어둠속에서 조금씩 떠오르고 있습니다.

    선체의 균형을 맞춰 띄우기 위해서 앞부분에는 바닷물을 파손된 뒷부분에는 공기와 가스가 주입되고 있습니다.

    작업을 시작한지 33시간이 지난 오늘 새벽 1시, 선체는 5m 가량 떠올랐습니다.

    ● 김 환 기획실장 (진일산업): 부양을 시켜서 현재 위치에서 이동을 시킨 다음에 남서방향으로 약 3마일 정도에 가갖고 임시로 앵카를 투입한 다음에 수중조사 및 보수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 기자: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한 시프린스호는 아침 9시 40분, 4척의 예인선에 끌려 사고해역을 벗어났습니다.

    2마일 밖 해상에 정박한 시프린스호는 항해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선채 밑바닥을 점검한 다음 모레쯤 시프린스호를 고쳐서 사용할 필리핀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태풍 페이 때문에 원유8만 6,000여 톤을 실은 채 좌초됐던 시프린스호는 남해안 어장에 2,4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시프린스호가 사고발생 126일 만에 사라진 전남 여천군 남면 소리도 앞바다는 이제 생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최우식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