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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검찰,12.12 관련 최규하씨 직접 조사 방침[최기화]

검찰,12.12 관련 최규하씨 직접 조사 방침[최기화]
입력 1995-12-03 | 수정 199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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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직접 조사]

    ● 앵커: 최규하 前대통령이 빠르면 내일 검찰의 조사를 받습니다.

    그동안 완강하게 입을 다물어왔던 최규하氏도 검찰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기화 기자입니다.

    ● 기자: 12.12 이후 16년 가까이 역사의 진실을 밝히길 거부했던 최규하 前대통령이 검찰조사를 수용했습니다.

    이종찬 특별수사본부장은 최氏의 측근들을 통해 조사방법과 일시를 협의하고 있고, 곧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밝혀 빠르면 내일 조사가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조사 응하기로 결정됐나?"

    "그쪽 (최씨)과 얘기 다 돼 봐야 알겠다"

    "잘될 것 같나?"

    "잘 돼야 안 되겠나"

    검찰은 최氏의 진술이 군사반란은 물론 내란혐의를 밝혀내는데 결정적인 증거로 채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이 최氏를상대로 조사할 내용은 크게 4가지 부분입니다.

    정승화 당시 계엄사령관의 연행에 대한 재가과정, 전氏의 중정부장 겸임과 국보위 설치, 5.17 비상계엄확대와 광주진압 그리고 대통령직 하야입니다.

    이 가운데 정氏연행 재가에서 신군부의 압력과 비상계엄 확대 등은 최광수 당수 비서실장의 진술을 통해 사실상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대통령직 하야 과정에서의 압력 여부와 관련해 최氏의 진술을 받아내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16년 만에 입을 열게 될 최氏가 역사의 진실을 어느 정도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을지 검찰조사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기화입니다.

    (최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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