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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씨의 비자금도 수사 방침[박광온]

전두환씨의 비자금도 수사 방침[박광온]
입력 1995-12-03 | 수정 199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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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全씨 비자금도 수사]

    ● 앵커: 노태우氏와 마찬가지로 전두환氏도 엄청난 액수의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이에대한 내사가 상당히 진척돼있다고 여권 고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박광온 기자입니다.

    ● 기자: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오늘 전氏의 비자금에 대한 내사도 상당부분 이루어져 있으며 곧 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전氏가 5공 시절 천문학적인 액수의 비자금을 모아 사용했다는 설은 그동안 구체적인 액수까지 적시돼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전氏에 대한 혐의의 초점은 군사반란과 내란에 맞춰져있기 때문에 전氏의 비자금에 대한 내사가 상당부분 이루어져 있다는 여권 관계자의 언급은 주목됩니다.

    특히 전氏의 비자금 조성과정에서 불법성과 부도덕성이 드러날 경우,12.12나 5.18과는 또 다른 측면에서 노氏와 마찬가지로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란 점에서 전氏의 비자금 수사는 밀도 있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전氏의 비자금 수사는 노태우氏 기소에 이어 강도 높은 정치권 사정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과 맞물려 엄청난 위력을 갖고 정치권을 향해 다가오는 태풍의 눈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전氏의 구속과 관련해 왜곡된 과거사를 바로 잡는 과정이며 준엄한 역사의 단죄라고 말하고 이를통해 우리사회의 진정한 법치주의를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군사반란으로 정권을 찬탈하고 국민들에게 고통을 준당 사자를 심판하기 위한 엄정한 법집행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역사의 죄인인 전氏가 어제 성명에서 거꾸로 역사 운운한 것은 자신이 청산돼야 할 시대착오적인 역사인식을 갖고 있음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면서 결코 용납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박광온입니다.

    (박광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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