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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두환씨 구속]광주시민들의 반응[조현성]

[전두환씨 구속]광주시민들의 반응[조현성]
입력 1995-12-03 | 수정 199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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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月 영령 넋 위로]

    ● 앵커: 전두환氏의 집권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사람들은 광주시민들 입니다.

    광주시민들은 오늘 전두환氏의 구속을 비교적 담담히 받아들이면서 5.18 문제의 근본해결에 실마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입니다.

    ● 기자: 전두환氏가 오늘 전격 구속되자 광주시민들은 15년 동안 쌓인 한이 조금은 씻겨 나은거 같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박재동氏: 그동안에 쌓여있던 체증이 시원하게 내려갔다고 볼까요.

    ● 김상우氏: 한풀이 한 느낌, 실컷 떠들고 난 느낌, 좀 후련한 느낌이 듭니다.

    ● 기자: 5.18 특별법제정운동 등을 주도해온 광주지역 재야단체 회원들은 전氏의 구속을 계기로 지난 15년 동안 묻혀온 광주의 진실이 명백히 밝혀지기를 바랬습니다.

    ● 강신석 목사(5.18 공대위 상임의장): 광주가 얼마나 그동안 왜 그렇게 아퍼했고 왜 고통스러워 했고, 왜 그렇게 외치면서 싸우면서 왔던가 하는 것을 모든 국민들에게 좀 알려주고, 그 바탕 위에서 광주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기를.

    ● 기자: 5.18 묘역에는 차가운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참배객들이 찾아와 15년이 지난 오늘에야 조금이나마 한을 풀게됐다며 5월 영령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광주시민들은 전氏의구속이 5.18 문제해결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시각에서 5.18 관련 단체관계자들은 보다 철저한 5.18의 진상규명을 위해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현성입니다.

    (조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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