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병 의원,반란군 세력의 핵심인물]
● 앵커: 오늘 소환된 박준병氏는 광주 진압 작전 때도 부대장으로 활약하는 등, 반란군 세력의 핵심인물이였습니다.
윤정식 기자가 보도 합니다.
● 기자: 1980년 5월 21일 오후 4시, 박준병 사단장이 이끄는 20사단은 광주 통합병원 확보 작전에 나섰습니다.
여기서 민간인들과 교전해 8명을 사살하고 작전은 성공합니다.
공수부대와 임무를 교대하기 위해 20사단이 광주에 처음 투입된 것은 5.18 발생 사흘 뒤인 21일 새벽 입니다.
이후 광주 외곽도로 차단 임무를 맡은 이 부대는 4차례 무장 또는 비무장 시민들과 교전을 펼쳐 10여 명의 민간인을 사살했습니다.
특히 5월 27일 새벽 광주 탈환작전에서는 전남도청 등, 중심지역을 제외한 시외곽의 전 지역을 장악했습니다.
박준병氏가 전두환氏등 반란주역들의 신임을 얻기위해 軍 분연의 임무는 뒤로하고 시민들의 무고한 생명을 담보로 한 순간 입니다.
그러나 박氏는 지난 88년 광주 청문회에서 민간인을 사살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발뺌 했습니다.
● 박준병氏(국회청문회 88년12월21일): 61연대가 이끈 아아동에서도 하여튼 민간인하고 싸운 것도 없고, 물론 말썽은 없었습니다.
● 기자: 12.12 군사반란 때도 박氏는 지휘본부였던 경복궁 모임의 주역이였습니다.
이곳에서 정승화 계엄사령관의 체포와 반란군 동원 등을 지휘했습니다.
박氏는 육사 12기로 하나회 출신이며 12.12이후 보안사령관, 국회의원, 민자당 사무총장 등 전. 노 두 대통령의 총애 속에 출세가도를 달렸습니다.
MBC뉴스 윤정식입니다.
(윤정식 기자)
뉴스데스크
박준병 의원,반란군 세력의 핵심인물[윤정식]
박준병 의원,반란군 세력의 핵심인물[윤정식]
입력 1995-12-06 |
수정 199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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