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화 전 육군 참모총장과 신군부 측의 관계]
● 앵커: 오늘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정승화 전 육군 참모총장은 신군부 측과 숙명적인 악연을 맺었습니다.
정승화 씨와 12.12 김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정승화, 육군 참모총장.
권력의 공백기 79년 비상계엄 당시 막강한 계엄 사령관, 그러나 정승화 육군대장은 돌연 강재 연행되고 하루아침에 보충역 이등병으로 강등됩니다.
군권 장악을 노린 소장파 정치군인들은 정 총장을 12.12하극상 반란의 1차 제거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운명의 그날 밤, 신군부 측에 끌려 나온 그는 곧장 보안사로 연행돼 9일간 물고문 등의 가혹한 조사를 받습니다.
그해 마지막 날, 내란 방조죄로 구속된 그는 서울의 봄이 무르익던 80년 3월 13일 군사법정에서 징역 10년형 선고, 5일 만에 7년으로 감형, 석 달 만인 6월 10일 형 집행정지로 석방됩니다.
그러나 별 4개 육군 대장 계급은 5공 청산이 한창이던 88년에 회복 돼 명예를 되찾습니다.
● 정승화(전 육참총장, 12.12 고소인 대책회의): 군사반란의 집단들이 나가서 국권까지 장악했는데 그리고 그 이후에 우리가 얼마나 국권을 달리 할 만큼의 변화를.
● 기자: 정승화 총장은 애초부터 신군부와 숙명적인 악연을 갖게 됩니다.
계엄 치하에서 번번이 신군부의 노선상의 마찰을 빚어 일찍이 표적으로 떠올랐습니다.
정 총장은 군의 정치 개입을 반대하고 정규 육사출신이 아닌 장성을 등용했습니다.
12.12 사흘 전 노재용 국방장관에서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교체하도록 건의합니다.
계엄 업무 수행과정에서 월권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즉각 전두환 합수부 본부장은 곧 한직으로 좌천될 것이라는 소문을 듣고 선수를 친 것입니다.
35년간 외길 군인 정승화 대장은 정치군인들에게 거세된 이후 8년 만에 자신도 대통령 선거 지원 유세로 잠시 정치활동에 몸을 담습니다.
MBC뉴스 김석진입니다.
(김석진 기자)
뉴스데스크
정승화 전 육군 참모총장과 신군부 측의 관계[김석진]
정승화 전 육군 참모총장과 신군부 측의 관계[김석진]
입력 1995-12-07 |
수정 199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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