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씨의 비자금 관리 혐의로 전씨 사돈 2명 소환조사]
● 앵커: 전두환氏의 비자금 관리에 개입한 혐의를 갖고 있는 전氏의 사돈 2명이 오늘 검찰에 불려나왔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던 이원홍氏도 국보위 설립과 관련해 소환됐습니다.
민병우 기자입니다.
● 기자: 검찰은 오늘 전두환氏의 딸 효선氏의 시아버지인 윤광순 前한국투자신탁 사장을 소환해 전氏 비자금을 관리해온 의혹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윤氏는 전氏 재임 때부터 지금까지 12년 동안 천억 원대의 비자금을 한국투자신탁에 개설된 가명계좌를 통해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잠적했던 전氏의 사돈 김경자氏가 오늘 오후 검찰에 출두해옴에 따라 전氏 비자금으로 부동산을 사들이고 예금계좌를 개설했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5.18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이원홍 前청와대 민원수석을 불러 국보위 설립령을 기획한 경위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또 박종규. 변길남氏 등 당시 광주에 투입됐던 공수부대 대대장 4명을 소환해 광주 민중항쟁 무력진압 과정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당시 일선 대대장들이 실탄지급을 요청한 경위와 상부에 발포명령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내일 송영은 당시 청무처 인사국장을 불러 신군부가 주도한 공무원 숙청작업에 대해 조사할 예정 입니다.
또 국보위 설치령이 통과된 국무회의에서 반대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진 박동진 前외무장관 등, 5.18 관련자 3명을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민병우 입니다.
(민병우 기자)
뉴스데스크
전두환씨의 비자금 관리 혐의로 전씨 사돈 2명 소환조사[민병우]
전두환씨의 비자금 관리 혐의로 전씨 사돈 2명 소환조사[민병우]
입력 1995-12-30 |
수정 199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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