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모래 쓴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41개동 연분 기준치 넘어]
● 앵커: 지난 90년대 초 바다모래를 쓴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가운데 40여 개동이 염분농도 기준치를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금기가 많으면 아파트를 지지하고 있는 철분의 부식이 빨라집니다.
보도에 이장석 기자입니다.
● 기자: 대한 건축학회는 바닷모래 파동 때 지어진 신도시 아파트 1,235개동에 대해 1년간에 걸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41개동에서 콘크리트 염분농도가 기준치인 1㎥당 0.9kg을 넘어서 많게는 최고 1.4kg까지 염분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평촌이 17개동으로 가장 많았고 분당 10개동, 산본 9개동, 중동 3개동 그리고 일산이 2개 동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콘크리트에 소금기가 많으면 철분의 부식이 빨라져 아파트 수명이 5년 정도 줄어듭니다.
● 정 란(대한건축학회 교수): 염기가 들어있는 모래를 사용하게 되면 강도상의 문제라기보다는 소위 콘크리트 구조물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소위 내구성에 문제를 야기 시킵니다.
● 기자: 이번 조사에서 지하철 벽체 일부가 잘려나간 4개동은 보강공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으며 14개동은 균열과 누수결함 때문에 보수공사를 해야 합니다.
건설교통부는 이번에 드러난 아파트 결함원인이 부실시공에 의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해당 시공업체들을 관계법에 따라 면허정지, 또는 면허취소 등 강력하게 제재할 방침 입니다.
MBC뉴스 이장석입니다.
(이장석 기자)
뉴스데스크
바다모래 쓴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41개동 연분 기준치 넘어[이장석]
바다모래 쓴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41개동 연분 기준치 넘어[이장석]
입력 1995-11-17 |
수정 199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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