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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국내 첫 여성 지하철 기관사 안성숙씨(김성환)

국내 첫 여성 지하철 기관사 안성숙씨(김성환)
입력 1996-01-04 | 수정 199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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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여성 기관사 ]

    ● 앵커: 김성환 기자국내에서 처음으로 여성 지하철 기관사가 탄생했습니다.

    최초 보다는 최고 기관사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힌 안성숙氏를 김성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서울지하철 공사의 866번째 기관사는 여성입니다.

    23살, 앳띤 표정의 안성숙양이 주인공입니다.

    전국의 철도 기관사중에도 아직 여성은 없습니다.

    평균 3,000명이 탑승하는 500톤짜리 대형 기관차를 안양은 능숙한 솜씨로 완벽하게 조작해서 첫 운행을 마쳤습니다.

    ● 성수역 승무사무소: 별다른 이상 없었습니다.

    ● 기자: 막내 기관사 안양은 집안에서도 막내딸입니다.

    지난93년 대학입시에 실패한 안양은 곧바로 지하철 공사에 들어가겠습니다.

    기관사가 되겠다는 안양에게 부모님의 격려는 큰 도움이 됐습니다.

    ● 안성숙양(23살, 첫 여성 기관사): 반대는 안하시구요, 열심히 하라고 하시고 그냥 최초의 기관사가 됐으니까 거기에서 머물르지 말고 최고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하라고...

    ● 기자: 2년 동안 지하철 차장근무를 마치고 지난해부터 3,000km의 견습운전 등, 교육을 거쳐서 첫 여성 기관사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 오재철 수석지도 과장(서울지하철 공사): 여자로서의 침착함과 섬세함을 가지고서 앞으로 훌륭한 기관사가 되리라고 기대가 됩니다.

    ● 기자: 프랑스 파리의 지하철 여성 기관사가 200명, 중국과 러시아 등도 여성 기관사가 안전운행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여성들에 대한 자격제한이 지난 93년에야 풀렸습니다.

    MBC 뉴스 김성환입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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