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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소와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79세로 타계[정국록,심원택]

프랑소와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79세로 타계[정국록,심원택]
입력 1996-01-08 | 수정 199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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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테랑 타계 ]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프랑소와 미테랑, 前프랑스 대통령이 오늘오후 79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미테랑 대통령은 지난 81년 이후 지난해까지 14년간의 집권을 통해서 프랑스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이는데 기여했습니다.

    정국록·심원택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 합니다.

    ● 기자: 프랑스 방송들은 이 시간현재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미테랑 사망소식과 함께 그에 관한 특집을 계속 내보냄으로써 그가 프랑스 정치무대에서 차지했던 비중을 읽게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시락 대통령은 우리나라시간으로 오늘오후 7시로 예정됐던 연두기자회견을 취소하고 14년 동안의 그의 업적을 찬양하면서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지난 81년 디스카르 데스땡 대통령을 물리치고 권좌에 오른 미테랑 前대통령은 한차례 연임함으로써 14년간 집권한 뒤에 지난해 5월 자크 시락 대통령에게 자리를 물려준 뒤 퇴임했습니다.

    좌파사회당을 이끌고 우익 보수진영을 물리치고 최초로 집권한 미테랑 前대통령은14년간의 집권을 통해서 프랑스의 국제적 역할을 높이는데 기여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또 취임직후 사형 제도를 폐지했으며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정부 조직을 과감히 축소해서 프랑스 국민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습니다.

    ● 미테랑(지난 81년5월): 모든 국민을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이며 그들에게 영광을 돌린다.

    누구든 똑같은 프랑스 국민이다.

    ● 기자: 그러나 지난 93년 총선에서 보수연합에 크게 참패한 뒤 급격한 영향력 실추로 집권 후반기 정국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미테랑 前대통령은 지난 93년과 지난해 서울과 파리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는데, 이미 93년 방한 때 피로를 이기지 못할 만큼 건강이 악화된 상태였습니다.

    파리에서 MBC 뉴스 정국록입니다.

    (정국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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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1916년 프랑스 서부에서 출생한 미테랑은 2차 대전 중 독일군의 포로로 잡혔다가 탈출해 레시스탕스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이후에는 비시정부에 협력하기도 하는 등, 굴곡 많은 젊은 시절을 보냈습니다.

    미테랑은 2차 대전이 끝난 직 후 30살에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그는 최연소 원호처 장관을 역임했으며 제4공화국에서 내무상 등, 12차례나 각료로 활동했습니다.

    그는 지난 81년 디스카르 데스땡이 이끄는 보수정권을 물리치고 집권함으로써 전후 최초의 사회주의 정권을 출범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미테랑은 집권 후 외교면에서는 보수당과 대동소이한 정책을 펼쳤으며 NATO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난 91년에는 쿠웨이트에 침공한 이라크를 제재하기위한연합군에 프랑스군을 파병했습니다.

    ● 유럽회의장 연설: 신 유럽의 완전한 헌장이 채택됐다.

    ● 기자: 이와 함께 유럽통합 등, 또 하나의 유럽을 위한 노력에 도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경제면으로 미테랑 대통령은 일관된 공기업 정책을 유지했으나 집권 후반기 다수당이 된 보수연합 의회의 민영화 정책과 갈등을 빚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MBC 뉴스 심원택입니다.

    (심원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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