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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두환씨, 공직자들까지 동원해 비자금 조성[최기화]

전두환씨, 공직자들까지 동원해 비자금 조성[최기화]
입력 1996-01-12 | 수정 199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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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씨, 공직자들까지 동원해 비자금 조성]

    ● 앵커: 전두환씨는 기업체 대표를 단독으로 만나면서 각종 이권이나 특혜를 약속하고 뇌물을 받았습니다.

    나아가서 공직자들까지 뇌물을 거둬들이는데 동원했습니다.

    최기화 기자입니다.

    ● 기자: 전두환씨는 재임기간 동안 국책사업과 관련해 가장 많은 자금을 조성했습니다.

    지난 86년 동아그룹에게 원전 건설과 댐공사를 맡도록 해 주고 180억원을 챙겼습니다.

    삼성그룹에게는 반도체 사업에, 현대그룹에게는 고속도로 건설에, 대우그룹에게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 주면서 뇌물을 받았습니다.

    탈세한 기업에게 국고로 들어갈 세금을 깎아주면서 뇌물을 받기도 했습니다.

    전씨는 86년 미원그룹에 추징할 세금 200억원을 감면해 주고 70억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기업의 불행한 사고와 관련해서도 돈을 받았습니다.

    83년 소련 영공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격추되는 사고를 당한 한진그룹에 사고 무마용으로 30억원을 받았습니다.

    골프장 설립 등 사업 인?허가와 관련해서도 애경 등 4개 기업에서 45억원을 받았습니다.

    퇴임 직전에는 고위공직자까지 동원했습니다.

    ● 이종찬(특별수사본부장): 고위공직자들을 동원하여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대선자금 지원 명목으로 거액의 자금을 집중적으로 수수한 사실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하겠습니다.

    ● 기자: 뇌물을 받아 챙긴 장소도 청와대 집무실에서 안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습니다.

    MBC뉴스 최기화입니다.

    (최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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