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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여야 4당의 8인 중진회담 결렬[김동섭]

여야 4당의 8인 중진회담 결렬[김동섭]
입력 1996-01-12 | 수정 199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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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4당의 8일 중진회담 결렬]

    ● 앵커: 여야 4당은 오늘 원내총무와 사무총장이 참석하는 8인 중진회담을 열고 선거구 조정문제를 큰 탁자에 놓고 논의했습니다만 쟁점인 인구 상?하한선을 둘러싸고 여야 간에 입장차이가 맞서서 오늘도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끌고 가려는지 지켜보겠습니다.

    김동섭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회담에서 야3당은 난항을 거듭해온 인구 상?하한선 문제는 헌재 결정을 존중해서 상한 30만, 하한 7만5,000명으로 하자는데 대체적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야3당은 인구가 30만명이 넘는 해운대, 기장 등 4군데는 예외규정을 두어서 분할하자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은 예외 인정 없이 인구가 가장 많은 해운대, 기장을 기준으로 인구 편차 4:1이 유지되게끔 9만1,000명을 하한선으로 잡아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신한국당은 헌재가 제시한 상?하한선은 외견상 야3당 안과 비슷하지만 법적인 구속력이 없는 의견일 뿐만 아니라 이미 위헌 판결이 난 현행 260개 선거구를 기준으로 단순히 예를 제시한데 불과하다고 맞섰습니다.

    인구 하한선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여야의 이해관계가 크게 엇갈리게 되기 때문에 오늘 회담은 팽팽한 줄다리기 속에 끝났습니다.

    신한국당은 지역구를 20여개 줄이는 대신에 그 의석을 전국구로 돌려서 각계 인사들을 소화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특히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과감한 지역구 줄이기를 통한 전국구 증원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3당이 공동보조를 취하고 나섬에 따라 신한국당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기가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초로 예정된 여야 4당 회담에서의 막판 타결 여부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동섭입니다.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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