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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러시아.중국.일본 등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찬성[문철호]

북한, 러시아.중국.일본 등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찬성[문철호]
입력 1996-01-12 | 수정 199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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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찬성]

    ● 앵커: 러시아 유전으로부터 몽고, 중국, 북한, 한국을 거쳐 일본에 이르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을 위한 회의가 최근에 북경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회의는 그 동안 파이프라인 건설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던 북한이 최근의 남북 긴장국면에도 불구하고 극비리에 참가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북경에서 문철호 특파원입니다.

    ● 기자: 북한측은 이번 회의에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리의덕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5명의 대표단을 파견했습니다.

    우리측에서는 한보경제연구소 부원장 정규종 박사를 비롯해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 등에서 모두 5명이 참석했습니다.

    회의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 동안 북경시내 상부궁호텔에서 비밀리에 진행되었습니다.

    북한측은 이번 회의에서 그 동안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북한 영토를 통과하는데 주저하던 입장을 바꾸어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박부섭(파이프라인 컨설턴트 박사): 북한측에서 파이프라인이 꼭 필요하다고 하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이런 것을 불식시키는 의도에서도 자기네들이 참여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그런 문제, 국제적인 공신력을 향상시키는...

    ● 기자: 북한측은 특히 이번 회의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전체 에너지의 2/3 이상을 석탄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다양한 에너지원의 확보를 위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의 북한내 건설을 적극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동북아시아를 관통하게 될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은 당초 일본의 주도로 러시아의 코브틴스코의 유전에서 이르쿠츠크, 중국의 북경 심양, 그리고 평양, 서울, 부산을 거쳐 일본의 키타 쿠슈까지 총 연장 2,185㎞에 이르는 방대한 계획입니다.

    북경의 관측통들은 식량 문제 등으로 남북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북한이 한국과의 회담에 참석한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경에서 MBC뉴스 문철호입니다.

    (문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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