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격선 큰 폭 상승 ]
● 앵커: 연세대와 고려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전국 20개 대학들이 오늘 96학년도 입시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올해는 서울대와의 복수지원이 가능해서 특히 고려대와 연세대 합격선이 부쩍 올라갔는데 두 학교는 서울대 중복 합격자에 대비해서 약 30%정도의 예비 합격자 명단을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박성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오늘 합격자를 발표한 연세대와 고려대의 평균 점수와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려대의 주요학과 합격 평균점을 보면 법학과가 1,000점 만점에 899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40점이나 올랐고 경영학과가 860점으로 27점 상승, 의예과가 871점으로 역시 24점이 올랐습니다.
학과별 합격선도 법학과 884점, 영문과 840점, 건축학과 823점등 지난해보다 5점에서 10점 가량 높아졌습니다.
연세대도 합격자들의 수능점수가 평균 3점에서 5점 가량 오르는 등, 평균점과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했습니다.
주요 학과의 합격 평균점은 의예과가 1,000점 만점에 884점으로 가장 높았고 기계전자 공학군이 851점, 상경계열 863점, 인문계열 외국어 전공이 861점 등입니다.
연세대는 학과별 합격선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립명문대 합격자들의 수능과 본고사 점수가 예년보다 크게 오른 것은 올해 입시가 쉬웠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복수지원 기회가 넓어짐에 따라 서울대 응시생들이 이들 대학에 대거 지원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각 대학들은 이달 말 서울대의 합격자 발표이후 중복 합격한 수험생들의 미등록 사태가 빚어질 것에 대비해 30%가량의 예비 합격자 명단을 마련한 뒤 개인별로 통보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박성제입니다.
(박성제 기자)
뉴스데스크
전국 20개 대학들 1996학년도 입시 합격자 명단 발표[박성제]
전국 20개 대학들 1996학년도 입시 합격자 명단 발표[박성제]
입력 1996-01-22 |
수정 199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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