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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단란주점 살인사건, 도피중이던 범인 10명 모두 검거[장원일]

밀양 단란주점 살인사건, 도피중이던 범인 10명 모두 검거[장원일]
입력 1996-01-28 | 수정 199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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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폭력 지방 침투 ]

    ● 앵커: 어제 밀양 폭력배 살인사건의 주범이 경남 통영에서 검거된데 이어 마지막 남은 한명이 오늘 서울에서 붙잡혔습니다.

    마산 문화방송의 장원일 기자가 이번 사건을 정리했습니다.

    ● 기자: 도피 중이던 20살 김범식 氏이 오늘오후 서울시 강동구성내1동 누나 집에서 검거되면서 사건발생 7일 만에 밀양 단란주점 살인사건의 범인 10명이 모두 검거됐습니다.

    2명이 숨지고 경찰관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은 이번사건은 폭력조직의 세력다툼에서 조직의 열세를 만회하기위해 저지른 보복 살인사건으로 밝혀졌습니다.

    주범 강영성은 고등학생 3명을 포함해 10대 6명을 조직에 끌어들여 맹목적인 복종과 가차 없는 폭력을 가르쳤습니다.

    폭력배의 마수에 걸린 10대들은 광기어린 폭력배로 둔갑해 결국 병원까지 뒤쫓아가 2명을 살해하는 잔인함까지 보였습니다.

    ● 피해자 가족: 강영성이 박임제를 스카웃하려고 했는데 교도소에서 나왔을 때...

    ● 기자: 이번 사건의 또 하나의 심각성은 폭력조직이 지방 중소도시까지 뿌리내리고 서로 세력다툼까지 벌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밀양시 정도의 소도시에서 일어난 이번 폭력조직의 범행을 보면 다른 지방도시에서 자생하고 있는 폭력조직의 실태가 어느 정도인지 추정이 가능합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경찰은 늦장 출동과 안일한 대처, 검문으로 도피한 범인들이 부산과 통영, 서울에서 검거할 수밖에 없는 허점을 노출했습니다.

    MBC 뉴스 장원일입니다.

    (장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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