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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자 68%가 죄책감과 외로움으로 고통받아[김현경]

귀순자 68%가 죄책감과 외로움으로 고통받아[김현경]
입력 1996-02-07 | 수정 199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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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순자 68%가 죄책감과 외로움으로 고통받아]

    ● 앵커: 김氏의 재입북 기도, 그 의도가 일단은 우리사회에서의 적응이 어려운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폐쇄사회에서 하루아침에 경쟁사회로 들어와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입니다.

    결국 우리 국민 모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 기자: 귀순자들은 경제적인 면에서는 나아졌지만 68%가 가족을 북한에 두고 온 죄책감과 외로움 등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강대학교 대학원 오해종 수녀의 귀순자 적응실태 논문에 따르면 귀순자들의 75%가 남북한의 생활습관 차이가 심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거의 대부분이 직장생활에 애로를 호소했지만 71%는 정부가 실시한다는 직업 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

    ● 귀순자: 돈을 많이 주고 적게 주는 것보다 일단은 집하고 직업을 해줬으면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독신자 같은 경우에는 애로되는 게 있으면 타락되기가 쉽습니다.

    ● 기자: 귀순자들의 모임인 숭의동지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귀순자는 561명, 그중 절반 가량이 무직이거나 막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93년 제정된 귀순 북한동포 보호법에 따라귀 순자들에게 9평짜리 영구 임대아파트 보증금 7백만원과 월 최저임금액의 30배내지 100배 수준의 지원금, 또 가치 있는 정보나 물자가 있을 경우 약간의 기여금을 줍니다.

    문제는 이들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갓난아기 같다는 점입니다.

    ● 김정민氏 (88년 귀순, 前 북한무역상사 사장): 국가적으로 통일적인 차원에서 그들이 사회에 적응할수 있도록 산업분야의 전문분야의 교육을 일정하게 거치든지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킨 이후에 사회에 배출하든지...

    ● 기자: 정부는 예산부족과 우리 영세민들과의 형평성 문제를들어 귀순자 대책의 어려움을 호소하지만 각 부처로 분산 되 귀순자 대책이 통합조정 등, 대책마련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실정입니다.

    MBC 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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