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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주재 러시아 무역대표부에 망명 요구한 북한군인 사망[심원택]

평양 주재 러시아 무역대표부에 망명 요구한 북한군인 사망[심원택]
입력 1996-02-15 | 수정 199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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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 주재 러시아 무역대표부에 망명 요구한 북한군인 사망]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월15일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평양군인 사망 심원택 기자 어제아침 평양주재 러시아 무역대표부에 무장 진입해서 정치적 망명을 요구했던 북한군 사회안전부 소속 조명길 하사는 오늘오전 북한군 특수부대와의 대치 끝에 결국 자살했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 특수부대에 의해서 조하사가 사살됐다는 보도도 있어서 아직 진상은 명확치 않습니다.

    먼저, 심원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사건직후 북한은 범죄인 인도협정을 내세워 조하사의 신병을 인도해 줄 것을 러시아측에 요구하는 한편, 軍 특수부대 요원들을 무역대표부 주변에 배치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공관직원들이 무장한 조하사로부터 위협을 당하고 있고 또 조 하사가 공관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경비병 3명을 사살하는 등, 중대한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북한군 특공요원들이 공관에 진입하는 것을 허용했습니다.

    ● 평양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 오늘오전 10시반 조하사는 북한 당국에 인도됐다.

    ● 기자: 외신들은 사건 종결 직후, 조하사는 자살한 것이 아니라 공관에 투입된 특공요원들에 의해 사살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외무부는 이를 부인하고 조 하사는 자신의 정치적 망명요구가 받아들여지지않자 갖고 있던 권총으로 자살한 것이라고 우리 측에 공식통보했습니다.

    자살인지 사살인지의 여부는 아직까지 확실치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러시아 대표부 직원이 조하사를 무장해제 시킨 후 신병을 북한측에 인도했고 신병을 넘겨받은 북한군이 바로 조하사를 사살하는 것을 보았다는 목격자의 주장도 있어 자살 발표는 의문을 더하고 있습니다.

    결국 사건의 장기화와 양국 관계 악화를 꺼리는 러시아와 북한측의 이해관계가 일치해 사건의 조기종결쪽으로 귀착됐다는 것이 일차적인 분석입니다.

    MBC 뉴스, 심원택입니다.

    (심원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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