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과의 전화 통화 내용]
● 앵커: 조하사가 자살했는가 아니면 사살됐는가 하는 건 북한과 러시아의 외교문제와 관련이 됩니다.
MBC 모스크바 선동규 특파원이 조하사가 숨진 뒤에 평양주재 러시아 대사관의 한 직원과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통화내용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기자: 한국시간으로 오늘오전 11시쯤 연결된 전화통화에서 자신의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대사관 직원은 무장북한인의 침입사건이 북한특수부 요원들의 작전으로 종결됐음을 확인했습니다.
● 특파원: 죽었다는데 상황을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 평양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 오늘오전 10시30분쯤 그를 북한측에 넘겨줬다.
더 이상 묻지말라.
● 특파원: 시체를 넘겨줬다는 뜻인가?
● 평양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 특파원: 자살인가? 사살인가?
● 평양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 그런 자세한 것은 말할 수 없다.
● 특파원: 어제밤 협상은 어떻게 진행됐는가?
● 평양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 충돌을 막기 위해 대표부에서 참사관급 직원이 진지하게 협상에 임했다.
● 특파원:그를 꼭 죽게 할 수밖에 없었나?
● 평양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 그는 북한주민 3명을 죽인 현행범이자 중대한 형사범이다.
● 기자: 이 대사관 직원은 더이상 통화를 계속할 수 없다면서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상부로부터 입조심을 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 같았으며 궁금증이 더 커지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MBC 뉴스, 선동규입니다.
(선동규 기자)
뉴스데스크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과의 전화 통화 내용[선동규]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과의 전화 통화 내용[선동규]
입력 1996-02-15 |
수정 199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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