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여객부두, 귀성길에 오른 중국 조선족 동포들로 붐벼]
● 앵커: 요즘에 인천항 여객부두는 이른 귀성길에 오른 중국 조선족 교포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설을 가족과 보낸다는 기대에 밝기만한 표정들을 정연국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인천항 여객선 터미널, 중국을 오가는 상인들과 함께 설 명절을 가족과 보내려는 조선족 교포들이 한데 모여 북적대고 있습니다.
중국의 최대 명절이기도한 설날 대목을 노린 짐꾸러미와 조선족 교포들의 선물 보따리가 쌓여 있습니다.
● 강성본氏: 친척 만나는거 기뻐요.
그리고 선물 가져가는 것도. 라면, 옷 같은 거.
● 기자: 설을 세러가기 위해 터미널에 나온 조선족 동포들의 모습은 한결같이 밝습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김종선氏는 설 명절을 아내와 보낼 수 있게 돼 여간 기쁘지 않습니다.
● 김종선氏: 같이 있고 싶어서, 음력 명절 지낼려고 가는 겁니다.
● 기자: 경남 울산에 살고있는 허복순氏, 허氏는 길림성 연길시에 살고 있는 가족과 함께 설날을 보낼 생각에 벌써부터 기쁨에 젖어 있습니다.
● 허복순氏: 이번에 가면 친구들이 집안에 모여갖구 한바탕 놀구 싶어요.
● 기자: 김요셉氏도 내일이면 만나게 될 부모형제를 생각하면 마음이 들뜨지만은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다른 교포를 생각하며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 김요셉氏: 집생각을 많이 하죠.
그래서 외로우니까 술만 먹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 기자: 저마다 말할 수 없는 애환을 간직하고 있는 조선족 교포들, 배를 타면서 이들의 생각은 벌써 고향에 가 있습니다.
MBC 뉴스, 정연국입니다.
(정연국 기자)
뉴스데스크
인천항 여객부두, 귀성길에 오른 중국 조선족 동포들로 붐벼[정연국]
인천항 여객부두, 귀성길에 오른 중국 조선족 동포들로 붐벼[정연국]
입력 1996-02-15 |
수정 199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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