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백화점들, 왜간장과 혼합간장 판매 중단]
● 앵커: 시판 중인 간장에 발암물질이 들어있다고하는 실험결과가 나온 후에 서울시내 백화점들은 문제가 된 간장을 매장에서 회수해서 모두 반품시키고 있습니다.
발암간장 파문은 어쩔 수 없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경태 기자입니다.
● 기자: 왜간장의 유해성 문제가 제기된 뒤 백화점들이 잇따라 왜간장과 왜간장에 포함된 혼합간장의 판매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미도파 백화점은 오늘 그간 판매해온 30개 가까이되는 모든 왜간장과 혼합간장을 반품시켰습니다.
롯데백화점도 지난 27일 진열중이던 모든 화학간장들을 매장에서 철수시킨뒤 창고에 쌓아 두었습니다.
오늘 정기 휴일이였던 신세계 백화점도 내일아침 개장하자마자 모든 왜간장과 혼합간장을 수거해 전량 반품할 예정입니다.
백화점들은 왜간장의 유해성을 둘러싼 경실련측과 보건복지부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당분간 조선간장과 양조간장을 제외한 모든 간장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 백화점 관계자: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도 백화점에서 철수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한편, 보건복지부는 세계 보건기구에 왜간장에서 검출된 DCP와 MCPD의 유해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보내달라고 긴급요청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또 유럽 등, 선진국의 식품회사들이 최신 제조공정을 개발해 문제가 된 유해물질들을 최소화 한것에 주목해 이들 회사들에게 기술자문을 구하고 선진국들의 간장제조 관련 규제실태 파악에 나섰지만 간장파동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경태입니다.
(김경태 기자)
뉴스데스크
서울시내 백화점들, 왜간장과 혼합간장 판매 중단[김경태]
서울시내 백화점들, 왜간장과 혼합간장 판매 중단[김경태]
입력 1996-02-29 |
수정 199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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