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서속의 태극기]
● 앵커: 우리 선열들 목숨으로 지켜온 그 귀중한 태극기를 오늘 다 내다 거셨을 줄 압니다.
한국 고서 찾기 운동본부는 오늘 MBC와 명지대 후원으로 일제하 곳곳에서도 숨어서 그 숨결을 이어온 국내외 옛 서적에서 나타난 우리 태극기 자료 25점을 공개했습니다.
최혁제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명지대와 MBC가 공동으로 찾은 서양 옛 자료 속의 태극기는 우리가 국권을 잃고 있는 동안에도 태극기가 민족의 상징으로써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백성현 교수(명지전문대 서지미술사학과): 지금 현재 태극기가 서양에서 살아 숨 쉬고 있구나 해서 오랜 기간을 두고 발굴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은 귀중한 잃어버린 나라 의 조각을 지금 되찾는 것
● 기자: 이 광고지들은 1904년 유럽의 식품회사가 세계 각국의 풍물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임오군란을 그린 프랑스 신문속의 태극기 가 선명합니다.
태극의 방향도 틀리고 모양도 이상하지만 함께 쓰여진 조선과 코리아라는 글자는 태극이 우리의 상징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자료 가운데는 일제의 태극기 훼손 정책을 보여주는 것도 있습니다.
태극 위에 열차시간을 찍고 그 위에 벚꽃 문양을 넣은 열차시간표입니다.
또 친일파 미국인이 낸 책에 는 태극기가 일장기에게 흡수되는 것이 돼 있어 일제의 조선강제합방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망언이 기승을 부리는 지금 외국 고서 속에서 다시 찾은 우리의 태극기는 조국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합니다.
MBC뉴스, 최혁제입니다.
(최혁제 기자)
뉴스데스크
한국고서찾기운동본부, 서양 옛 서적속의 태극기 자료 25점[최혁제]
한국고서찾기운동본부, 서양 옛 서적속의 태극기 자료 25점[최혁제]
입력 1996-03-01 |
수정 199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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