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방법 다양화]
● 앵커: 내년 대학 입시에서 특히 달라진 점은 대학의 학생선발 방법이 예년보다 훨씬 다양해졌다는 것입니다.
한두 가지 능력과 소질이 뛰어 나면은 대학에 갈 수 있는 길이 제한적으로나마 열리게 됐습니다.
송요훈 기자입니다.
● 기자: 교육개혁 안에 따라 올해부터 각 대학에는 학생선발에 자율권이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이 자율권은 선발방법의 다양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연세대는 정원의 10%를 논술 또는 수학과목인 수능시험의 수리탐구Ⅰ 영역 성적만으로 선발합니다.
이에 따라 연세대의 경우 인문 사회계열의 학과는 논술 하나만 잘해도, 자연과학부는 수학 하나만 잘해도 입학할 수 있게 됐습니다.
포항공대도 수학성적이 뛰어난 학생은 학교장의 추천만으로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중앙대는 총점의 40%를 반영하는 종합생활기록부의 교과 성적을 수험생이 자기가 좋아하는 과목들을 선택하되 국.영.수 세과목은 제외하고 실업과 제2외국어는 포함된 6과목으로 산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고려대와 이화여 대, 한양대 등 상당수 대학들은 수학이나 과학, 문학, 외국어, 음악, 미술 등 특 한 분야에 뛰어난 재주가 있는 학생은 시험 없이 입학을 허가하는 특기생 입학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서울대도 특기생 입학제의 도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 최태상 교장(서울 중경고): 대학입학 시험제도가 다양화 된다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 입니다.
본래 진학이라든가 진로문제가 결정되는 것은 개인의 소질이나 개성이 나 능력을 바탕으로 해서 돼야 하는데 여태까지 그렇게 되질 못했습니다.
● 기자: 내가 좋아하는 것 그리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그것만 열심히 해도 대학에 갈 수 있는 세상, 오늘도 입시부담에서 자유스러울 수 없는 우리의 아이들이 꿈꾸는 세상입니다.
MBC뉴스, 송요훈입니다.
(송요훈 기자)
뉴스데스크
1997학년도 대학 입시의 특징, 학생 선발 방법 다양화[송요훈]
1997학년도 대학 입시의 특징, 학생 선발 방법 다양화[송요훈]
입력 1996-03-05 |
수정 199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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