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러시아,스탈린 사망 43주기 대규모 추모행사 열려[선동규]

러시아,스탈린 사망 43주기 대규모 추모행사 열려[선동규]
입력 1996-03-05 | 수정 1996-03-05
재생목록
    [스탈린 추모열기]

    ● 앵커: 요즘 러시아 국민들 사이에서는 현 정부에 대한 불만으로 옛 소련에 대한 향수가 번지고 있습니다.

    스탈린 사망 43주기인 오늘은 대대 적인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선동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선동규 특파원: 러시아에서는 요즘 옛 소련의 독재자로 악명 높은 스탈린에 대한 추모열기가 높습니다.

    스탈린 사망 43주기인 오늘 모스크바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초상화를 든 채 시위행진을 벌이는 등 대규모 추모집회를 가졌습니다.

    계속되는 경제난과 정치혼란 그리고 국제적 위상 약화로 고통 받고 있는 러시아인들은 스탈린에 대한 그리움으로 과거 초강대국의 향수를 달래고 있는 실정입니다.

    ● 모스크바 시민: 스탈린은 위대했다.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했다.

    국민들 이 살기엔 그때가 좋았다.

    ● 선동규 특파원: 이런 가운데 스탈린의 죽음을 둘러싸고 암살설이 제기 돼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러시아 작가 라진스키는 옛 소련 공산당의 비밀자료 등을 토대로 쓴 전기 스탈린에서 소련 비밀경찰 KGB 책임자인 베리야의 지시를 받은 경호원이 스탈린을 독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아무튼 스탈린 추모 열기는 오는 6월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주가노프의 공산당에 더없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 스탈린을 빼고 러시아 역사를 말할 수 없다.

    ● 선동규 특파원: 주가노프의 지지도 상승은 이미 대통령 출마를 선언한 옐친 대통령과 고르바쵸프 前대통령에게도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여하튼 이 번 러시아 대선은 단순히 크레믈린의 새 주인이 누가 되느냐가 아니라 개혁정책 과 러시아의 장래를 결정지을 것이라는 점에서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MBC뉴스, 선동규입니다.

    {선동규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