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아파트 경비 관리 전문회사들,경비 허술[이진호]

아파트 경비 관리 전문회사들,경비 허술[이진호]
입력 1996-03-07 | 수정 1996-03-07
재생목록
    [아파트 경비 허술]

    ● 앵커: 아파트 등, 대단위 공동주택에 사시는 분들 외출할 때 아파트 경비원에게 열쇠를 맡기고 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때 도난사고가 났을 경우에 속수무책 입니다.

    대부분의 아파트 경비관리 전문회사들은 책임이 없다고 발뺌하기가 일쑤 입니다.

    이진호 기자가 보도 합니다.

    ● 기자: 경기도 분당에 사는 56살 김모氏는 지난 1월17일 오후2 시쯤 외출한 사이 현금 2백여만 원과 천만 원이 들어있는 신탁통장을 도난당했습니다.

    김氏는 외출할 때 경비원에게 맡기고 간 열쇠를 범인이 훔쳐 범행을 저지른 만큼, 경비회사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 합니다.

    ● 피해가 김氏가족: 방문객을 확인한다거나 또 열쇠를 받고 돌려주었으면 그런 모든 것들이 일지에 적혀있어야 되는데, 그런 것들도 전혀 되어 지지 않은 상태예요.

    자기네들한테는 전혀 책임이 없다고 이렇게 말을 하고 있어요.

    ● 기자: 그러나 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한국주택관리 주식회사는 경비원이 열쇠를 받은 적이 없다며 오히려 도난을 내부인의 소행으로 돌립니다.

    ● 한국주택관리 주식회사 상무: 안된 얘기지만 추측해보면 내부 인이 아니고는 열 수가 없다.

    ● 기자: 사고당일 오후3시20분쯤, 훔친 통장에서 돈을 인출해가는 범인의 모습입니다.

    김氏의 가족들 또는 주변인물이 아닐뿐더러 지난해 이웃 아파트에서 동일 범죄로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는 용의자로 밝혀졌습니다.

    주민들과 맺은 관리계약서에는 회사의 과실로 재산상의 피해를 입혔을 때는 변상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어떻게 모든 외부인을 다 확인 하냐며 책임을 질 수 없다는 입장 입니다.

    ● 한국주택관리 주식회사 상무: 경비원이 앉아서 일일이 그 많은 손님 책임 못 진다.

    ● 기자: 상식적 수준의 질문에도 답하지 못하는 경비회사의 책임의식에 주민들의 안전과 재산만 불안할 뿐입니다.

    "방문객 드나들 때 체크 안하면 과실이라고 볼 수 없나?" "그 생각은 안 해 봤는데…"

    MBC뉴스, 이진호 입니다.

    (이진호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