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세몰이 유세]
● 앵커: 4.11 총선거 이제 27일 전입니다.
여야는 오늘 3김 정치구도 타파와 대선자금 공개 등을 앞세우면서 치열한 유세 공방전을 벌였습니다.
황희만 기자가 종합 보도합니다.
● 기자: 신한국당은 오늘 포항에서 경북지역 필승 결의대회를 갖고 대구 경북지역 수석을 다짐했습니다.
김윤환 대표는 대구 경북이 중심이 돼 낡은 정치를 청산하도록 하자고 역설했습니다.
● 김윤환 대표(신한국당): 우리 다함께 마지막 순간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대구 경북의 저력을 보여줍시다.
● 기자: 오늘 대회에서 이회창 의장은 새 정치 실현을 위한 지역주의와 붕당정치의 극복을 그리고 박찬종 위원장은 문민 제2기 개혁을 완성하기 위한 개혁 대연합을 주창했습니다.
국민회의는 제주지역에서 지구당 창당대회를 갖고 제주도 교두보 확보에 나섰습니다.
김대중 총재는 김 대통령의 독선과 독주 독단 등 3독 정치를 견제할 수 있도록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 김대중 총재(국민회의): 이 3독 정치를 견제하도록 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서 여러분들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것을 나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기자: 김대중 총재는 대선자금 공개를 거듭 촉구하고 15대 국회에서 4.3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장을병 공동대표는 김대중 김종필 두 김 총재를 비난하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장을병 대표는 서울 동작 갑 지구당대회에서 김종필 총재는 원조 보수를 내세우기에 앞서 독도문제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장을병 공동대표(민주당): 이 독도를 영유권을 애매하게 만든 사람이 바로 김종필 이라고 하는 사실
● 기자: 장을병 공동대표는 또 야당을 분열시킨 김대중 총재는 대권욕에만 사로잡혀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동대문 갑 등 지구당대회에 잇따라 참석해 수도권 표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 김종필 총재(자민련): 정말 국민여러분이 편안하게 사실 수 있는 그런 정치를 앞장서서 책임있게 하겠다.
● 기자: 김종필 총재는 1인 독재의 정치권력을 견제하는 길은 여소 야대 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종필 총재는 이어 북한에 무턱대고 쌀을 지원해서는 안 된다며 성급한 대북관계를 경계했습니다.
MBC뉴스, 황희만입니다.
(황희만 기자)
뉴스데스크
여야, 3김 정치구도 타파.대선자금 공개 앞세우며 유세 공방[황희만]
여야, 3김 정치구도 타파.대선자금 공개 앞세우며 유세 공방[황희만]
입력 1996-03-15 |
수정 199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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