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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레곤스 시범경기 첫 등판[이형관]

선동열,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레곤스 시범경기 첫 등판[이형관]
입력 1996-03-21 | 수정 199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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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범경기 호투]

    ● 앵커: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레곤스의 선동열 선수가 오늘 시범경기에 처음으로 등판했습니다.

    선동열 선수는 4명의 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를 뽑아내는 호투를 보였습니다.

    이형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주니치의 태양 선동열의 첫 실전 무대는 요코하마 구장에서 벌어진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였습니다.

    7회 말에 마운드에 오른 선동열은 첫 타자 하타야마를 공4개로 간단히 3진으로 잡아내 무등산 폭격기의 위력을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선동열은 두 번째 타자인 하루에게 좌전안타를 허용 했습니다.

    다음 타자 이시히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선동열은 4번째 상대인 미국용병 로드를 또다시 삼진으로 잡아내 무실점으로 첫 시험등판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 선동열 선수: 일본무대에서 첫 등판이라는 자체가 그래도 약간 긴장은 없지 않아 했긴 했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가볍게…

    ● 기자: 오늘 23개의 공을 던진 선동열은 특유의 폭발적인 투구 폼으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직구의 최고 스피드가 시속 148km에 달했으며 전문가들의 우려와는 달리 국내와 다소 차이가 있는 일본의 스트라이크 존에도 잘 적응해 전혀 흔들림 없는 뛰어난 재구력을 발휘했습니다.

    오늘 경기는 1회 말에 4점을 먼저 뽑은 요코하마가 4대1로 이겼습니다.

    MBC뉴스, 이형관입니다.

    (이형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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