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충남 계룡산,무속인들의 굿판으로 쓰레기 쌓여 오염 극심[서주석]

충남 계룡산,무속인들의 굿판으로 쓰레기 쌓여 오염 극심[서주석]
입력 1996-04-01 | 수정 1996-04-01
재생목록
    [계룡산 무속오염]

    ● 앵커: 지난번 지리산 계곡의 오염실태를 보도해드린 바 있는데 그와 같은 사정은 많은 무속인들이 영산으로 여긴다는 충남 계룡산도 마찬가지 입니다.

    잦은 굿판에서 나오는 각종 쓰레기가 산 전체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대전 문화방송 서주석 기자가 고발합니다.

    ● 기자: 지난해 계룡산을 찾은 180여만 명의 등산객이 버린 쓰레기는 330톤으로 전년도에 비해 40%나 줄었으며 불법 취사와 야영도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 계룡산 곳곳은 무속행위를 하고 버린 쓰레기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과일과 쌀알맹이 찌꺼기, 그리고 타나 남은 초가 가득합니다.

    게다가 볼성사납게 바위에 새겨놓은 이름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굿을 하는 모습은 등산객들을 더욱 역겹게 하고 있습니다.

    계룡산은 전통적으로 무속인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영산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난해 적발된 무속행위는 320여 건으로 줄어든 쓰레기 투기행위와는 달리 94년에 비해 오히려 80여건이나 늘어났습니다.

    ● 정석원 과장(계룡산 관리사무소): 직원 1인당 5평방 km이상의 광활한 면적을 순찰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단속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도 있는데 우리가 앞으로는 계도 위주에서 고발위주로 강력한 단속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 기자: 날씨가 풀린데다 앞으로 각종 길일이 이어져 계룡산 무속행위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계룡산에서 MBC뉴스 서주석입니다.

    (서주석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