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원씨 집 보관]
● 앵커: 사과상자에 담겨 쌍용그룹 계열사 금고에 숨겨져 있던 전두환氏 소유의 현금 61억여 원은 한때 신한국당의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당선자 김석원氏의 집에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박상후 기자입니다.
● 기자: 사과상자에 전두환氏 소유의 현금 61억 원이 숨겨진 쌍용양회 본사 3층, 굳게 닫혀진 방화문안에 이 회사 경리팀이 있고 벽면 금고속에 전두환氏의 돈 61억 원, 무려 61만장의 만 원권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 쌍용 관계자: 여담삼아 그런 얘기하죠.
그런 줄 알았으면 한 박스 가져갈걸...
● 기자: 지난 93년 말, 전氏로부터 채권 140억 원 어치를 넘겨받아 변칙으로 실명화해준 쌍용그룹 회장 김석원氏는 전氏에게 돌려주고 남은 돈61억 원을 노태우氏 비자금 사건이 터지자 한때 자신의 집에 보관했으며 자금추적이 계속되자 급히 쌍용양회 금고로 옮겼습니다.
사과상자에 만 원권 지폐를 넣어봤습니다.
상자 하나에 백장씩 묶음 만 원 권 지폐 뭉치 240개, 2억4천만 원이 들어갑니다.
전氏 소유의 현금 61억 원이 이곳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검찰이 돈을 압수하기 위해 은행측의 도움을 받아 기계로 세는데도 꼬박 하루가 걸렸습니다.
은행측의 한 관계자는 61만장의 만 원권을 기계로 세는데도 힘들었을 뿐 아니라 혹시 도난당할까봐 직원들을 동원해 밤샘 경비까지 세웠다고 말했습니다.
돈을 압수한 검찰도 현금의 부피가 너무 커서 즉시 가까운 은행에 전氏 명의로 예금했고, 전氏도 의외로 순순히 인감을 건네줬다는 것이 수사관계자의 설명입니다.
MBC뉴스 박상후입니다.
(박상후 기자)
뉴스데스크
국회의원 당선자 김석원씨, 전두환씨 비자금 한때 집에 보관[박상후]
국회의원 당선자 김석원씨, 전두환씨 비자금 한때 집에 보관[박상후]
입력 1996-04-16 |
수정 199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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