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 개교 50주년 기념식,명예졸업장 수여]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육군사관학교는 오늘 개교 50주년을 맞아 졸업생과 재학생, 가족 등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생도의 몸으로 전투에참가했던 생도 2기들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했습니다.
박노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육군사관학교 개교 50주년 기념식에서 생도2기들이 명예졸업장을 받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입교 24일만에 6.25가 터져 계급도군번도 없이 곧바로 전투에 참가했던 생도 2기들이 46년만에 명예를 되찾는 조치였습니다.
포천 부평리 전투 등 수많은 전투에서 많은 유공을 세운 뒤 종합학교를 나와 군인의 길을 걸었던 이들에겐 뒤늦은 졸업장이 더 없는 기쁨이였습니다.
특히 정규 4년제 사관생도로 처음 입교했지만 전쟁 중에 입교했던 11기들이선배대접은 커녕 정식기수로 인정조차 해주지 않았기에 감격은 더욱 컸습니다.
● 문정곤 예비역 대령 (육사2기): 조금 늦은 감은 있어도 26년만에 명예를 되찾은데 대해서 기쁩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개교 50년을 맞은 육군사관학교에 축하 메세지를 보내 영광과 무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했습니다.
● 김영삼 대통령 축하메세지 (이양호 국방장관 대독): 육군사관학교가 지난 반세기간의 빛나는 전통을 이어받아 문무를 겸비한 호국간성의 도장으로 더욱 크게 발전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 기자: 우리현대사를 왜곡했던 육사 11기 보다 앞에 서게된 생도2기들에 대한 졸업장 수여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떨쳐버리고 신뢰를 회복하는 화합의 한마당이였습니다.
MBC뉴스 박노흥입니다.
(박노흥 기자)
뉴스데스크
육군사관학교 개교 50주년 기념식,명예졸업장 수여[박노흥]
육군사관학교 개교 50주년 기념식,명예졸업장 수여[박노흥]
입력 1996-05-04 |
수정 199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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