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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생수에 계곡물과 약수 섞어 판매한 생수 제조판매회사 수사[한정우]

생수에 계곡물과 약수 섞어 판매한 생수 제조판매회사 수사[한정우]
입력 1996-05-17 | 수정 199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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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수에 계곡물과 약수 섞어 판매한 생수 제조판매회사 수사]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계속되는 한약분쟁 거기다 여야 정면대결까지 겹치면서 성큼 다가선 한여름 날씨가 더욱 덥게 느끼셨을지 모르겠습니다.

    5월18일 광주민주화운동 16주년 전야입니다.

    5월17일 MBC 뉴스입니다.

    생수 수돗물 타기 한정우 기자 첫 소식입니다.

    검찰이 생수 제조판매회사에 대해 전면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일부 생수업자들은 생수에다가 계곡물이나 약수를 섞어서 팔아왔고 특히 음식점 등에 제공하는 생수의 상당부분은 모두 수돗물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이달 초부터 시판 생수에 대한 수사를 벌여온 서울지검형사2부는 오늘 29개업체의 시판 생수에 대한 수질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수질검사 결과가 나오는 다음 주부터 업자들을 소환 조사해 수질이 기준에 미달하거나 위생 상태가 불량한 생수를 팔아온 업자들은 구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검찰 조사결과 하루 평균 7백톤의 생수를 팔아온 일부 유명업체의 실제 생수 생산량은 이에 절반도 못 미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모자라는 생수를 약수나 계곡물로 보충해왔다고 한 수사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서울시내 한 약수터입니다.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일부 생수업자들은 이러한 약수나 지하수까지 생수용기에 담아서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밀폐되지 않은 용기에 담겨 음식점에서 제공되는 생수의 상당량이 수돗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들 업체들이수질을 속이는 것은 물론 판매량을 축소 신고해 세금을 포탈해온 혐의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부 생수업자들이 판매량의 20%만을 신고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먹는 물 관리법이 지난달로 경과기간이 끝남에 따라 시설기준에 미달하는 업체는 사법처리가 가능하다고 전제하고 14개 기존 허가업체의 시설상태와 이들이 무허가 생수업자들과 짜고 생수를 판매해왔는지 여부를 중점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한정우입니다.

    (한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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