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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창의력 저해 이유로 어린이 대상 컴퓨터 교육 금지[정흥보]

프랑스, 창의력 저해 이유로 어린이 대상 컴퓨터 교육 금지[정흥보]
입력 1996-05-19 | 수정 199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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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창의력 저해 이유로 어린이 대상 컴퓨터 교육 금지]

    ● 앵커: 우리나라에서는 요즘 어린이들까지 인터넷 열병을 앓고 있습니다만 프랑스의 경우, 초등학교에서는 오히려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지 않고 있어서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컴퓨터 교육은 어린이들의 창의력 개발을 크게 해친다는 것이 프랑스 교육계의 진단입니다.

    파리에서 정흥보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 특파원: 프랑스의 어린이들은 개성 있는 다양한 교육을 통해 티 없이 맑게 자라나고 있습니다.

    전인교육을 교육의 제1 목표로 삼고 있는 프랑스는 어린이들에게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데 최대의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스포츠 등 각종 특별활동을 해서 매우 즐겁다" 이 같은 전인교육 프로그램에 컴퓨터 교육은 제외돼 있습니다.

    우리와 같은 컴퓨터 조기교육은 어린이들의 두뇌개발에 오히려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게 프랑스 교육계의 공통된 인식입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어린이들이 과연 무엇을 배울 수 있을 것인가?

    ● 로랭 (佛 교육부 학사담당): 컴퓨터 교육이 (인터넷) 어린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지 확신이 없다.

    ● 특파원: 프랑스 정부는 지난 84년 공청회 등, 국민여론 수렴과정을 거쳐 초등학교에서의 컴퓨터 교육을 폐지했으며 이 조치는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교육당국은 이어 정서교육 강화를 골자로 하는 대대적인 교육개혁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 시라크 佛대통령: 현행 수업시간표는 어린이들에게 큰 부담을 줘 개정해야 한다.

    ● 특파원: 오늘날 정보화 시대를 앞서가고 있는 프랑스의 원동력은 창의력 개발 중심의 전인교육에 있다는 유럽교육계의 지적은 컴퓨터와 인터넷 열풍에 휩싸인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정흥보입니다.

    (정흥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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