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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현대그룹, 제2제철소 건설 재추진.제철소 논쟁 재연[김종국]

현대그룹, 제2제철소 건설 재추진.제철소 논쟁 재연[김종국]
입력 1996-05-19 | 수정 199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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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그룹, 제2제철소 건설 재추진.제철소 논쟁 재연]

    ● 앵커: 다음은 경제관련 뉴스입니다.

    현대그룹이 요즘 정주영氏의 숙원사업이라는 제2 제철소 건설을 다시 추진하면서 제철소 논쟁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김종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지난 1월 정몽구 회장체제 출범이후 제철업 진출을 추진해온 현대그룹은 6월 또는 7월 중에 제철업 진출을 공식 선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2년 전 제철업 진출을 시도하다 정부의 반대로 물러났던 현대는 요즘 제2 제철소를 세우지 않으면 2000년에는 9백만톤의 철강이 부족하게 된다며 제철업 진출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철강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포항제철측은 오히려 2000년에는 철강이 남아돌아 같이 죽을 우려가 있다며 반대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통상산업부와 산업연구원도 반대 입장입니다.

    ● 김주한 박사 (산업연구원): 신규로 9백만톤의 설비가 들어선다면 공급과잉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이 됩니다.

    ● 기자: 현대그룹이 반대를 물리치고 제철소 건설을 강행한다고 해도 대규모 제철소를 건설하려면 값싼 바닷가 매립지와 항구가 필요한데 특혜논란이 있는 매립허가가 쉽지 않습니다.

    10조원이나 되는 막대한 투자비 조달도 어렵고 이산화탄소 배출문제는 국제적인 반대에 부딪칠 우려도 있습니다.

    정부당국자는 이와 관련해서 현대제철 허용문제는 포항제철을 공기업으로 존속시키느냐, 또는 포항과 광양으로 분리해서 민영화하느냐를 먼저 결정한 뒤 시간을 두고 신중히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종국입니다.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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