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군 대위 이철수, 미그 19기 전투기 몰고 귀순]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북한입니다만 오늘은 북한 공군대위가 전투기를 몰고 또다시 우리쪽으로 넘어왔습니다.
북한 미그19 귀순 신경민 기자 북한 미그19기 귀순소식, 집중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신경민 기자의 보도로 시작하겠습니다.
● 기자: 오전 10시43분, 북한 전투기 한대가 빠른 속도로 남하하는 것이 레이더에 붙잡혔습니다.
불과 6분이 지난 10시49분, 이 전투기는 북방한계선을 넘어 우리 영공에 성큼 들어섰습니다.
이 미그기는 즉각 요격한 우리전투기들에게 귀순신호를 보냈습니다.
유도에 따르던 북한 조종사는 수원공항을 내려다보고는 이곳에 내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11시9분 수원에 내린 그는 북한 공군대위 30살 이철수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북한이 싫어서 왔다고 말했습니다.
평남 온천기지를 떠난지 39분 만에 우리측이 작전을 개시한지 26분 만에 필사의 탈출이 끝났습니다.
공군은 성공적인 요격 유도작전을 벌였지만 문제없다고 큰소리치던 민방위 체제는 전혀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국민들은 북한의 존재를 다시 느꼈습니다.
그리고 북한은 모든 비행을 중단시킨 채 깊은 침묵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신경민입니다.
(신경민 기자)
뉴스데스크
북한 공군 대위 이철수, 미그 19기 전투기 몰고 귀순[신경민]
북한 공군 대위 이철수, 미그 19기 전투기 몰고 귀순[신경민]
입력 1996-05-23 |
수정 199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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