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이철수 대위 귀순, 북한 사회 동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정운기]

이철수 대위 귀순, 북한 사회 동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정운기]
입력 1996-05-23 | 수정 1996-05-23
재생목록
    [이철수 대위 귀순, 북한 사회 동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 앵커: 남북 분단이후 북한군 조종사가 전투기를 몰고 귀순하기는 이번이 7번째가 됩니다.

    13년 전 역시 미그 19기를 몰고 귀순한 당시 북한공군대위 이웅평氏는 이번 귀순을 과연 어떻게 보고 있는지, 대전 문화방송 정운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10살 11살 난 두 자녀를 두고 대전에 있는 공군대학 안보환경학 처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웅평 대령은 이철수 대위의 귀순은 최근 북한사회에서 일고 있는 동요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웅평 대령 (공군대학): 조종사들이 사회의 기득권을 누리는 세력들의 자녀들이기 때문에 어떤 결심을 많이 못하고 있을 뿐이지, 해서 최근에는 제가 볼 때는 많은 동요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기자: 따라서 이 대위의 귀순은 충분히 예견됐다고 말했습니다.

    ● 이웅평 대령 (공군대학): 지난 토요일날 제가 친구들하고 모여앉아가지고 그런 얘기를 했어요, 하나 넘어올 때 됐는데, 미그 23이나 29 정도 하나 넘어오게 되면 상당히 환영받을 텐데 내가 그런 얘기를 했어요.

    ● 기자: 이 대령은 또, 최근 우리국민의 안보의식이 해이된 감이 있다며 걱정스러움을 표시했습니다.

    ● 이웅평 대령 (공군대학): 많이 해이됐죠, 최근에 많이 해이됐는데 모든 것이 일관된 정책에 의해서 따라주는 것이 나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대한민국 공군으로 거듭난 이 대령에 이은 이철수 대위의 귀순은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운기입니다.

    (정운기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