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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체계 잘못된 서울 방공망 허술[최문순]

경보체계 잘못된 서울 방공망 허술[최문순]
입력 1996-05-23 | 수정 199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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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보체계 잘못된 서울 방공망 허술]

    ● 앵커: 그런데 오늘 미그기가 귀순한 시각에 서울과 분당에는 어찌된 일인지 경보 사이렌이 울리지 않았습니다.

    만약 실제상황이면 어찌할 뻔했겠는가, 최문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훈련 때는 멀쩡하던 사이렌이 실제상황에서는 울리지 않았습니다.

    ● 주부: 진짜로 실전이었다면 그건 진짜 대단한 큰 실수죠.

    ● 대학원생: 기민하게 반응해가지고 어떤 대피를 한다든가 어떤 불의의 사고를 예방해야 되는데.

    ● 기자: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배려한 것이라면 다행이겠으나 그런 뜻은 없었습니다.

    경보체계가 애초부터 잘못돼 있는데다 상황판단 잘못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습니다.

    민방공 경보는 중앙통제소에서 자동과 수동으로 서울시에 전달돼 130개 사이렌을 울리게 됩니다.

    그런데 자동 시스템은 작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잘못 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작년3월 영등포 구청의 사이렌이 아무 일 없이 울린 뒤에 작동을 중단했습니다.

    잘못 울리는 경우가 많은 것은 내무부 장비와 서로 틀리는 것을 연결해 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수동으로만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수동은 육성과 컴퓨터로 전달됩니다.

    오늘 육성은 울리지 않았고 그래서 근무자들이 훈련으로 착각했다고 하는 것이 서울시의 해명입니다.

    ● 서울시 민방위 국장: 평상시 했던 훈련으로 착각을 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오늘 이러한 커다란 있을 수 없는 방공체계상의 운영상의.

    ● 기자: 당시의 컴퓨터 기록에는 실제상황이니 대기하라는 지시가 4번이나 나와 있습니다.

    조순 시장은 서둘러 시민들에게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MBC뉴스 최문순입니다.

    (최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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