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향 장기수 이인모씨 신병 치료 위해 미국행]
● 앵커: 지난 93년 우리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송환했던 비전향 장기수 이인모氏가 신병치료를 위해 오늘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미국정부가 비자를 내주었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 기자: 이인모 노인은 오늘오후 1시50분쯤 북경발 노스웨스트항공편으로 일본 나리타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 노인은 북한인 주치의 이근용氏와 간호사 등 5명과 함께 나리타공항에서 1시간반쯤 머문 뒤 3시25분 미국 뉴욕으로 떠났습니다.
올해 79살의 이인모 노인은 미국 뉴욕에서 지병인 심장병치료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무부는 이와 관련해 지난 20일, 미국측으로부터 북한이 이 노인의 비자발급을 요청해 왔다는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도적 차원의 방문인 만큼 비자발급에 이의를 제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문제의 정통한 소식통은 북한이 대외이미지를 개선하고 한편으로는 미국 교포들을 대상으로 조총련과 같은 친북 단체를 조성하려는 다중의 포석을 노리고 이인모氏의 미국행을 추진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
뉴스데스크
비전향 장기수 이인모씨 신병 치료 위해 미국행[김현경]
비전향 장기수 이인모씨 신병 치료 위해 미국행[김현경]
입력 1996-05-29 |
수정 199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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