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돌연사 는다]
● 앵커: 40대 이후의 중년층에서 평소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가 갑자기 목숨을 잃는 이른바 돌연사가 늘고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 그리고 흡연이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합니다.
● 기자: 새벽 1시, 잠자다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킨 김 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내 숨을 거두었습니다.
올해 48살, 대기업 영업부장으로 촉망받던 그는 평소 건강진단에서도 늘 정상 판정을 받아왔습니다.
사망원인은 급성 심근경색, 평소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가 갑자기 관상동맥이 막히면서 심장에 피가 안 통해 15분 내에 목숨을 잃게 됩니다.
심근경색은 최근 40대 이후 돌연사 원인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박승정 박사(서울 중앙병원 심장내과): 급성 심근경색증의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에 놓여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은 돌연사를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
● 기자: 통계청의 조사결과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병에 의한 사망이 지난 85년에 인구 10만 명 당 3.8명이었으나 10년 만에 12.8명으로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전문의들은 평소 고혈압이 있거나 당뇨병, 비만, 흡연자인 경우에 돌연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특히 최근 들어 직장인이 겪는 과로와 스트레스와 돌연사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합니다.
최선의 예방책은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금주, 금연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 누구나 알지만 지키기 는 어려운 것들입니다.
적당히 일하며 즐겁게 살아가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지윤태입니다.
(지윤태 기자)
뉴스데스크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흡연으로 40대이후 돌연사 늘어[지윤태]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흡연으로 40대이후 돌연사 늘어[지윤태]
입력 1996-12-27 |
수정 1996-12-27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