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히 한해 마무리]
● 앵커: 올 한해를 보내는 서울시내는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새해를 맞이하는 기대와 활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서울의 표정, 청담동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하겠습니다.
민병우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네, 이곳 청담동 거리는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96년 마지막 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꼬마전구들로 아름답게 장식된 가로수들은 외국의 거리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이국적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의 가장 대표적인 번화가로 자리 잡은 이곳 청담동 거리는 평소보다 오히려 한산한 모습입니다.
간혹 선물 꾸러미를 든 사람들도 보이지만 또 한해가 저문다는 아쉬움 때문인지 표정들이 그렇게 밝지만은 않습니다.
차도에는 뒤늦은 귀가를 서두르는 사람들과 신정 연휴를 즐기려는 행락객들로 차량 불빛이 꼬리를 물 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대부분 가족들과 함께 조용히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종로와 대학로 등 젊은이들이 모이는 거리는 비교적 활기가 넘치는 가운데 새로운 한해를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유난히 포근한 날씨 속에 96년 한해가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청담동 거리에서 MBC뉴스 민병우입니다.
(민병우 기자)
뉴스데스크
1996년 한 해 마무리하는 서울 표정[민병우]
1996년 한 해 마무리하는 서울 표정[민병우]
입력 1996-12-31 |
수정 199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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