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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북한, 4자 회담 위한 공동 설명회 참여 의사 표명[김상운]

북한, 4자 회담 위한 공동 설명회 참여 의사 표명[김상운]
입력 1996-12-31 | 수정 199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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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회 20일쯤 개최]

    ● 앵커: 한미 두 나라가 지난 4월 남북한 평화체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 공동으로 제의한 4자회담의 성사 전망이 밝아졌습니다.

    북한이 처음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왔기 때문입니다.

    ● 기자: 한미 양국은 지난 4월에 4자회담을 제의하면서도 북한의 참가 여부를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어제 처음으로 4자회담의 준비단계인 설명회에 참석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북한은 중앙통신을 통해서 4자회담을 위한 공동 설명을 들을 의사가 있음을 미국 측에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대신 미국은 북한에 대한 경제제제를 완화하고 추가적인 식량 원조를 약속했다고 중앙 통신은 전했습니다.

    미국도 즉각 환영을 표시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윈스턴 로드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오늘 특별 브리핑에서 북한이 적절한 시점에 4자회담에 참여해서 한반도의 장래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은 4자회담 설명회가 다음달 20일쯤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설명회는 형식상으로는 4자회담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지만 남북한과 미국 등 3자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갖가지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북한이 어떤 꿍꿍이를 갖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이런 자리에 응했다는 사실이 북한의 다급한 내부 사정을 다시 한 번 말해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상운입니다.

    (김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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