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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제 15대 국회 결산, 힘겨루기끝 정면충돌[김세용]

올해의 제 15대 국회 결산, 힘겨루기끝 정면충돌[김세용]
입력 1996-12-31 | 수정 199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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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겨루기 끝 대치]

    ● 앵커: 내일부터 달라지는 것들을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국민들이 새해에 가장 달라지기를 원하는 것은 아마 우리나라 정치일 겁니다.

    15대 국회 첫해인 올해 역시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여야의 힘겨루기로 일관했고 결국은 정면충돌로 한해를 마무리했습니다.

    올해의 정치를 김세용 기자가 결산해 드립니다.

    ● 기자: 제 15대 국회는 결국 야당의 장외투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그 첫해를 마감했습니다.

    안기부법과 노동관계법 개정으로 촉발된 오늘의 첨예한 여야대립은 이미 6달 전 15대 국회 출범 때부터 예고됐었습니다.

    4.11 총선 결과는 여소야대, 그러나 신한국당이 무소속과 민주당 의원을 영입해 여대 야소로 역전시키자 야권은 여당이 총선 민의를 왜곡하고 있다며 원 구성 거부로 맞섰습니다.

    김대중·김종필 총재가 손을 맞잡은 것도 바로 이때부터입니다.

    법정 개원일을 한 달 넘긴 파행 끝에 7월 4일 가까스로 원을 구성한 여야는 다시 임시국회를 열어서 총선 공정성 시비특위와 제도개선특위를 구성함으로써 총선 후유증에 따른 1라운드 공방을 일단락 합니다.

    이어 하한정국을 마치고 문을 연 9월 정기국회, 북한 무장공비 침투와 이양호 前 국방장관 비리 등 대형사건 속에서 여야는 치열한 공방과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국정 감사를 무난히 치렀습니다.

    여야는 특히 대화와 타협으로 OECD 가입 동의안과 비록 시한은 넘겼지만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고 제도개선 협상을 마무리합니다.

    ● 서청원 신한국당 총무(제도개선 타결 발표): 검찰총장은 퇴임일로부터 2년간 공직에 임명될 수 없도록 규정했습니다.

    ● 기자: 그러나 정기국회 통과, 안기부법을 놓고 첨예한 대치에 들어간 여야는 자민련 집단 탈당 사태로 최악의 국면을 맞게 됩니다.

    성탄절 다음날 새벽 신한국당은 법안을 기습 처리했고 이에 반발한 야당은 농성과 장외로 치달았습니다.

    지난 6개월간의 정국은 신한국당의 세 불리기와 DJP, 즉 야권 공조가 충돌해온 내년 대선의 전초전이었습니다.

    정치권은 그 마찰음을 고스란히 새해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용입니다.

    (김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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