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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선전의 의미와 배경[김성수]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선전의 의미와 배경[김성수]
입력 1996-04-12 | 수정 199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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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인사공천 주효]

    ● 앵커: 확정된 15대 총선 당선자 299명의 명단은 잠시 뒤에 전해 드리겠습니다.

    여당인 신한국당은 이번 선거에서 비록 과반수 의석 확보에는 못 미쳤습니다마는 서울과 수도권의 압승으로 전체적으로는 사실상의 승리를 이뤄냈습니다.

    신한국당 선전의 의미와 배경을 김성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신한국당은 부진하리라는 일반의 예상을 딛고 과반수에 육박하는 의석을 획득함으로써 정국 운영의 주도권을 쥐게 됐습니다.

    특히 여당으로써는 헌정 사상 처음 서울에서 1당을 차지하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석의 과반수를 얻은 것은 선전을 넘어 사실상 승리로까지 평가받을 만합니다.

    이같은 선전의 요인으로는 무엇보다 선거전략의 승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회창 박찬종 두 사람을 영입해 선거전을 이끌게 한 것은 수도권 승리의 원동력이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울러 김윤환 이한동 최형우 의원 등 중진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지역을 책임지게 해 영입인사들과의 차기 경쟁을 유도한 것도 전략승리의 한 대목으로 지목할 수 있습니다.

    선전의 두번째 요인은 상대적으로 젊고 개혁적인 인사들을 특히 수도권에 많이 공천해 야당과의 인물대결에서 승리를 낚은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는 6.27 지방선거에서의 여당 참패로 유권자들의 투표 심리가 오히려 거대야당에 대한 견제로 돌아섬으로써 여당에 상대적 승리를 가져온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와 관련해 장학로씨 사건같은 악재도 감표 요인으로만 작용한 게 아니라 여당 참패로 빚어질 정국불안을 우려한 여권표의 결집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아울러 선거 막판 북한의 도발은 보수중산층의 이탈을 막는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야권의 분열로 야당 후보와의 맞대결 구도를 피할 수 있었던 것도 신한국당으로써는 유리한 점이었습니다.

    MBC뉴스 김성수입니다.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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