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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대중,김종필 총재의 정치적 행보 전망[황용구]

김대중,김종필 총재의 정치적 행보 전망[황용구]
입력 1996-04-12 | 수정 199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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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적 위상 하락]

    ● 앵커: 야권으로 쏠리는 관심 역시 김대중 김종필 두 총재의 거취에 모아집니다.

    양김씨의 앞으로의 정치적 행보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황용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여당의 입지 강화 이것은 상대적으로 야당의 정치적 위상 하락을 의미하고 나아가 김대중 김종필 양씨의 입지 위축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국민회의의 경우 서울에서 당의 간판급 의원들이 대거 낙선하고 총선사상 처음으로 여당에게 대패함으로써 김대중 총재는 앞으로 정치행보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김대중 총재는 내년의 대권 도전에 앞서 당 내외의 세대교체 요구 당 체질 개선 나아가 총선 인책론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2선 후퇴나 대권도전을 아예 포기하는 경우까지 상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 같은 일이 조만간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서울에서 대패한 것과는 달리 호남에서 어느 때보다 강한 결집을 이끌어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김대중 총재는 당분간은 현 입지에 큰 흔들림 없이 당내 지도력을 행사할 것이지만 적어도 연말까지는 독자적으로 대권에 도전할지 외부인사를 내세워 후견인 역할을 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중 총재의 편치 않은 입지는 자민련 김종필 총재에게도 직결돼 있습니다.

    비록 서로의 속사정이 다르더라도 세대교체라는 큰 압박을 더불어 방어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입니다.

    김종필 총재는 특히 자민련계와 신민계 입당파 그리고 이른바 각 인사 등 성향이 다른 정치세력들이 일으킬 수 있는 핵분열 양상에 따라 자신의 거취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맥락에서 양 김씨의 정치행로는 자력에 의해 결정되기 보다는 여당을 포함한 당내외의 역학구도 변화에 따라 그 향방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황용구입니다.

    (황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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