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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할거주의 심화 등 15대 총선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오정환]

지역할거주의 심화 등 15대 총선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오정환]
입력 1996-04-12 | 수정 199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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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할거 심화]

    ● 앵커: 선거는 민주주의 제도의 꽃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점 역시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여전히 청산되지 않은 우리 정치의 해묵은 과제들이 낱낱이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오정환 기자입니다.

    ● 기자: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문제점으로는 먼저 정당별 지역할거주의가 오히려 심화됐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모든 정당이 겉으로는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면서도 이른바 텃밭을 부여안는데 온힘을 기울였고 그 결과 신한국당이 부산과 경남북을 국민회의가 광주와 전남북을 자민련이 대전과충남북을 거의 석권한 가운데 특별한 지역 기반이 없는 민주당만 참패하는 결과를 빚었습니다.

    또 투표율이 63.9%라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총선투표율이 7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특히 젊은 층의 정치적 무관심과 냉소주의가 큰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투표전 16일간의선거전에선 후반으로 가면서 불법타락선거가 고스란히 재현됐습니다.

    유세장 청중 동원과 선거운동원 불법고용 등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법정선거비용을 지키는 후보가 오히려 화제가 될 정도였습니다.

    또 일부 지역에서 선거폭력이 나타나고 악의적인 유언비어가 유포되면서 후보들 사이에선 고소 고발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과거에 비해 금품제공이나 공무원 선거개입 투개표 시비가 현저하게 줄어든 점은 이번 선거의 긍정적인 점으로 평가할 만합니다.

    MBC뉴스 오정환입니다.

    (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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