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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여론조사의 문제 있어 출구조사 허용 시급한 과제[윤정식]

전화 여론조사의 문제 있어 출구조사 허용 시급한 과제[윤정식]
입력 1996-04-12 | 수정 199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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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구조사 "시급"]

    ● 앵커: 지금 전해드린 대로 전화여론조사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보다 정확한 예측이 가능한 출구조사의 필요성이 새삼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출구조사를 원칙적으로는 허용해놓고도 실제적으로는 시행하기 어렵게 만든 선거법도 개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윤정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지난해 6.27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이때 MBC가 선거 역사상 처음 실시한 출구조사는 백% 정확한 예측을 했고 선거법에 출구조사라는 개념을 도입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선거법은 투표소에서 5백 미터 이내에서는 출구조사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해 놓고 있습니다.

    저 63빌딩에서 약 5백 미터 떨어진 장소에 제가 서있습니다.

    저곳에 투표소가 있다면 이렇게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출구조사를 해야 합니다.

    이정도 거리라면 누가 투표를 했는지도 알 수가 없고 선거구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결국 선거법은 출구조사를 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결과를 빚고 있습니다.

    ● 여론조사 연구원: 5백 미터 규정이란 것은 곧 출구조사를 하지 말라는 규정과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 규정은 반드시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외국에서도 이렇게 멀리 떨어져서 조사하게끔 되어있는 규정은 전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기자: 출구조사는 오차의 한계가 1% 미만으로 정확한 예측을 생명으로 합니다.

    그러나 어제 실시된 전화 여론조사의 오차의 한계는 8.6%로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큰 오차를 보였습니다.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을 본연의 사명으로 하고 또 시청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임무가 있는 언론사에서 어떤 방법을 사용해야 할지는 자명합니다.

    ● 노익상 사장(한국리서치): 전화면접은 가정으로 전화를 해서 그 집에 있는 아무에게나 조사를 하게 됩니다.

    또 대면을 하지 않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 또 무응답투표 하고나서도 나 투표하지 않았다.

    ● 기자: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 구미 정치 선진국의 경우 모두출구조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수정헌법 1조에 출구조사를 보장할 정도로 정확한 정보전달에 대한 중요성을 언론사에 강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정식입니다.

    (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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