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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나이가 들수록 남자 뇌기능 급속 저하[김수영]

나이가 들수록 남자 뇌기능 급속 저하[김수영]
입력 1996-04-12 | 수정 199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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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뇌기능 급속 저하]

    ● 앵커: 나이가 들수록 남자의 뇌기능이 여자보다 훨씬 빨리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할머니보다 짜증을 내거나 실수를 할 확률이 훨씬 높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남자의 뇌기능이 여자 보다 3배나 빠르게 저하 된다는 남자들이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연구팀은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에 걸쳐 남녀 2백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를 입증했습니다.

    먼저 뇌기능에 관한한 18살이 남녀의 분기점입니다.

    이때부터 남성의 뇌기능이 여자보다 급속히 하향곡선을 그립니다.

    특히 주의력과 논리력 기억력이 떨어집니다.

    ● 구르 박사(미 펜실베니아대): 남자가 나이를 먹을수록 실수를 더 많이 한다.

    ● 기자: 또 할아버지의 경우 우울한 기분을 좌우하는 뇌의 왼쪽부분이 크게 위축돼 할머니보다 일반적으로 성질이 급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할아버지들이 우울해하기 쉽다.

    이처럼 남녀간 뇌 조직 파괴 속도가 다른 것은 혈액의 흐름속도 차이 때문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연구가 미국 대선에서 때 아닌 세대교체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 70대 중반을 넘어선 밥돌 후보가위기에 몰렸습니다.

    ● 밥돌 공화당 후보: 나는(이 연구결과의)예외에 속한다.

    ● 기자: CBS 텔레비전의 명해설가 루리도 연구결과에 발끈했습니다.

    ● 루리 CBS 해설가: 노인들이 우울해하거나 즐거워하는 실험 결과는 의도에 따라 얻어질 수 있을 것이다.

    ● 기자: 그러나 이 연구에서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일보다 취미생활에 열중하면 뇌를 더 오래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

    MBC뉴스 김수영입니다.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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